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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코너킥 골이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골은 지난해 12월 20일 터졌다.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팀이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상대 왼쪽 진영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놀라운 궤적을 그리며 수문장인 알타이 바이은드르 머리 위로 날아가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토트넘은 맨유에 한 골을 더 허용하는 바람에 손흥민의 마법은 결승골이 됐다. 이 골로 손흥민은 구단이 팬 투표로 자체 선정하는 '이달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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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해 겨울이적시장에서 베리발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850만파운드(약 160억원)였다. 깜짝 반전이었다. 스웨덴이 자랑하는 원더키드인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 맨시티, 아스널 등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바르셀로나 영입 직전까지 갔다. 베리발은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데쿠 디렉터를 만났고, 스타디움과 클럽하우스도 방문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베리발을 즉각적으로 활용가능한 '세대적 재능'으로 평가했다. 2022년 스웨덴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베리발은 그해 9월 유르고덴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베리발은 지난해 7월 1일 토트넘 선수로 새 삶을 시작했다. 그는 시즌 초반 주로 교체로 투입됐다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베리발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베리발은 EPL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탁월한 발놀림, 패스 정확성, 인상적인 태클, 스피드까지 갖췄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베리발에 대해 "볼을 잡고 달릴 때는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다만 시즌 막판 눈물이 있다. 베리발은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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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등 7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은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36라운드에서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대망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5일 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에서 "선발로 출전하든 그렇지 않든 지켜봐야 겠지만, 손흥민은 애스턴빌라전에 확실히 출전할 것"이라며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다. 훈련도 잘했으니 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마땅하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의 절반은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