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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6일 간의 공백과 부상 우려를 모두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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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감각을 끌어 올리던 손흥민은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슛을 시도했다. 오른쪽 골포스트와 크로스바 위로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슈팅이었다.
주장 역할도 빠지지 않았다. 후반 5분 마티스 텔과 세르히오 레길론이 애스턴빌라 선수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직접 나서 이들을 말리고 주심과 소통하면서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애썼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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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타이틀이 걸린 단판 승부, 주장인 손흥민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승부다.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에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애스턴빌라전을 통해 손흥민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 주력 자원 부상으로 웃을 일이 많지 않았던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제패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