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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36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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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감각을 끌어 올리던 손흥민은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슛을 시도했다. 오른쪽 골포스트와 크로스바 위로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슈팅이었다.
이후 애스턴빌라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손흥민은 수비 가담에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다시 한 번 스프린트로 애스턴빌라 왼쪽 측면을 뚫었고, 크로스까지 연결하는 등 쾌조의 움직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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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에서 "선발로 출전하든 그렇지 않든 지켜 봐야 겠지만, 손흥민은 확실히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다. 훈련도 잘했으니 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마땅하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의 절반은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스턴빌라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부분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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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빌라전 활약으로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게 됐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타이틀이 걸린 단판 승부, 주장인 손흥민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애스턴빌라전 활약은 고무적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