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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김민재도 행사에 함께했다. 독일 전통 의사를 입고 등장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 마누엘 노이어에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 등 모든 선수, 관계자들이 웃으면서 행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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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바이에른은 변수가 많았다. 아직 빅클럽 지도 경험이 없는 콤파니 감독을 선임해 어떤 결말을 마주할지 예상하기가 힘들었다.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 이토 히로키 등이 보강이 됐지만 시즌 초반부터 팔리냐와 히로키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아 어려운 출발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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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을 다쳐서 전력 이탈 위기에 놓였지만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줄부상 당하면서 김민재마저 빠지면 바이에른은 수비진 붕괴 위기였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다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리그 막판에서야 휴식을 부여받은 김민재는 리그 27경기를 소화했다. 팀에서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면서 우승 일등공신 중 한 명이 됐다. 종종 나오는 실수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김민재의 부상 투혼과 헌신이 없었으면 바이에른은 이렇게 여유롭게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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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노력은 역대급 업적으로 보상 받았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한국 최초의 선수가 된 김민재는 또 다른 업적을 세웠다. 아시아 축구 역사를 놓고 봐도 이런 실력과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없다.
그러나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우승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도 방출설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독일 스포르트는 지난 16일 '김민재는 이제 다음 시즌 계획에서 내부적으로 더욱 우선수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요나탄 타가 바이에른에 입단한다면, 타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타는 레버쿠젠의 레전드로서 현재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지난 여름에도 바이에른이 영입하려고 했던 센터백이다. 독일 국가대표에서도 중용되고 있는 선수다. 현재 바이에른은 내부적으로 타 영입을 승인했고, 선수만 서명을 결심하면 이적이 완성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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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적시장에서 나오면서 이적설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포함해 이탈리아 구단들도 김민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김민재 정보를 요청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