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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셜' BBC도 인정 "SON 결승 출전"→토트넘의 충격 배신? 손흥민, '1800억 사우디 초대형 이적' 재점화→"여름 영입 위해 접촉 중"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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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9 19:15


'비피셜' BBC도 인정 "SON 결승 출전"→토트넘의 충격 배신? 손흥…
사진=트위터 캡처

'비피셜' BBC도 인정 "SON 결승 출전"→토트넘의 충격 배신? 손흥…
사진=토트넘 SNS 캡처

'비피셜' BBC도 인정 "SON 결승 출전"→토트넘의 충격 배신? 손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이후 우승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시 이적설이 등장했다.

영국의 TBR풋볼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차기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그의 미래는 차기 감독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있기에 이적설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손흥민의 측근과 접촉 중이다.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지만, 잔류할 수도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아직 제안하지 않았지만, 그를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비피셜' BBC도 인정 "SON 결승 출전"→토트넘의 충격 배신? 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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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여름부터 꾸준히 손흥민 영입을 원했다. 2023년 여름에는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총 연봉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했었다고 알려졌으며,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접촉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토트넘과의 장기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룬다면, 막대한 연봉을 위해 사우디로 떠나는 선택도 무리는 아니다.

토트넘은 차기 감독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현 주장인 손흥민의 거취는 차기 감독이 부임 후 어떻게 선수단을 구성하길 원하는지에 달릴 수 있다. 차기 감독이 손흥민을 배제한다면 사우디의 손흥민 영입 관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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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이적설과 별개로 토트넘의 우승을 위해 결승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시선이 쏠리는 부분은 바로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손흥민은 출전이 예상된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지난 17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애스턴 빌라전 이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는데, 포스테코글루는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 뛰는 것이 손흥민에게도 중요했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74분가량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부상에서 복귀하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8경기 만에 출전해 몸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빌라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확인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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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직접 인터뷰를 통해 현재 몸상태에 대해 밝혔다. 손흥민은 "복귀 후 첫 경기라 몸 상태는 좋다. 조금 피곤하지만,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오늘 70분가량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 팰리스전에서 25분~30분 정도를 뛰었다. 중요한 것은 수요일 경기를 위해 모두가 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점이다. 나는 수요일 경기를 위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지켜보면서 뛰지 못하는 일은 정말 힘들다. 그라운드에 직접 나가지 못할 때가 정말 힘든 순간 중 하나다. 선수들은 멋진 활약을 해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다. 선수들은 그럴 자격이 충분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요일에 엄청난 일이 남았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목표는 결과를 내는 것이다. 지금부터 모두가 함께 하나의 목표로 나아간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리더다. 우리는 최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 주요 선수들이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돌아온 것은 전술적, 정신적 측면에서 모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몇 경기 우리의 평균 연령은 상대보다 3~4살 어렸다. 경험 많은 선수의 합류가 중요해진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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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복귀전을 치르기 전까지 무려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을 결장했다. 당초 빠른 복귀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손흥민의 결장은 금방 끝나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연속해서 결장이 이어지며 몸상태에 대한 걱정은 커졌다.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전을 앞두고는 상태의 심각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은 오랫동안 겪어온 문제다. 상태가 나아지기보단 악화되고 있다. 지금 그에게 휴식을 주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추가 결장이 있었지만, 다행히 손흥민은 결승을 앞두고 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결승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에게 이번 결승전은 정말 중요한 기회일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우승 경력이 없다. 손흥민은 과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으로서도 해리 케인도 해내지 못한 토트넘의 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달성한다면 토트넘에서의 위상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도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을 통해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미 구단 역사에서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 그가 주장으로서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에게 중요한 우승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사우디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결승전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기에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결승 이후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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