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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맨유의 '올 잉글리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7시간 앞두고 스페인 빌바오에선 이미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뜨거운 축제가 시작됐다.
특히 올시즌 유난히 시련이 많았던 손흥민과 토트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일생일대의 일전이다. 손흥민은 커리어 첫 트로피의 꿈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유럽리그 결승전으로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이후 6년 만의 유럽리그 파이널이다. 토트넘이 UEFA컵으로 알려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무려 41년 전의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에 올시즌 3연승했다. 작년 9월 30일 리그 첫 원정 맞대결에서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고, 12월20일 리그컵에선 솔란케의 멀티골, 클루셉스키,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3,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17일 홈 맞대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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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최다골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예언도 화제다. 시어러는 베팅업체 베트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두 팀의 전력을 보면 이번 경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토트넘이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전적을 보면 토트넘이 약간 우세하다"고 했다. "두 팀 모두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어떤 팀이 나타날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 동전 던지기와 비슷한데 이기지 못하는 팀에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