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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X맨유 반반 스카프,이게 가능하다고?" 유로파 결승 킥오프 7시간 전 라이브,빌바오는 축제의 도가니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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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1 21:36


"토트넘X맨유 반반 스카프,이게 가능하다고?" 유로파 결승 킥오프 7시간…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X맨유 반반 스카프,이게 가능하다고?" 유로파 결승 킥오프 7시간…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과 맨유의 '올 잉글리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7시간 앞두고 스페인 빌바오에선 이미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뜨거운 축제가 시작됐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와 맞붙는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17위를 전전하고 있는 맨유와 토트넘에게 유일하게 남은 기사회생의 기회. 승자독식, 한판승부에서 승리하는 팀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다.

특히 올시즌 유난히 시련이 많았던 손흥민과 토트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일생일대의 일전이다. 손흥민은 커리어 첫 트로피의 꿈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유럽리그 결승전으로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이후 6년 만의 유럽리그 파이널이다. 토트넘이 UEFA컵으로 알려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무려 41년 전의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에 올시즌 3연승했다. 작년 9월 30일 리그 첫 원정 맞대결에서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고, 12월20일 리그컵에선 솔란케의 멀티골, 클루셉스키,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3,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17일 홈 맞대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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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부상자 속출 속에 리그에서 졸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 한 판에 시즌 농사의 모든 것이 달렸다.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주요 매체들은 현지 분위기를 라이브로 찍어올려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 '올 잉글리시' 팀간 시즌 명운을 건 결승 맞대결, 반반 스카프까지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맨유 로고를 반반 새긴 '공평'한 스카프를 목에 맨 한 팬을 찍어올린 후 'VAR로 확인해 봐야 한다. 파울 아닌가? 반반 스카프? 도대체 누굴 응원하는 거지?'라고 썼다. '잠깐, 다들 화내기 전에 이해를 해보도록 하자. 반반 스카프는 기억에 남는 이 경기를 기념할 독특한 방법'이라고 한 후 'VAR 판정은 레드카드'라는 센스 있는 코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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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SNS
하룻밤에 수백파운드, 심지어 수천파운드를 호가한 빌바오 호텔 방을 못구해 빌바오의 공원 벤치에서 노숙한 토트넘 팬의 SNS 사진도 인용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대단한 노력'이라고 인정했다. 또 토트넘 스타 공격수 출신 페르난도 요렌테가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캡틴' 손흥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우승을 염원하는 영상과 해리 케인의 응원 메시지도 소개했다. 또 맨유 구단이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파이널 빌바오2025'가 또렷하게 새겨진 경기 유니폼 디자인도 공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예언도 화제다. 시어러는 베팅업체 베트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두 팀의 전력을 보면 이번 경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토트넘이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전적을 보면 토트넘이 약간 우세하다"고 했다. "두 팀 모두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어떤 팀이 나타날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 동전 던지기와 비슷한데 이기지 못하는 팀에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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