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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3·토트넘)이 드디어 오픈탑 버스에 오른다.
손흥민을 필두로 한 선수들은 천장이 뚫린 버스 위에 올라타 토트넘 팬의 환호를 받으며 '동네 한바퀴'를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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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상인 박지성이 PSV에인트호번과 맨유에서 오픈 버스 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손흥민은 이제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이후 몸에 두른 태극기를 이날도 다시 두르고 퍼레이드를 즐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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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주장으로 처음 유럽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한국시각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직후 "오늘은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밝힌 손흥민은 버스 위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을 거란 건 분명해 보인다.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간 아무도 하지 못한 걸 해냈다"라며 "항상 꿈꿔온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