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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이 1200여일만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부상한 콤파뇨 자리에 티아고를 투입한 것 외에는 지난 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을 꺼냈다. 티아고 양 옆에 전진우 송민규가 포진했고, 강상윤 김진규 박진섭이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이 포백을 구성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유리조나탄을 톱에 세우고 유인수 남태희 김진호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이탈로와 이창민이 중원을 꾸리고,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이 포백으로 늘어섰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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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하프타임에 먼저 변화를 꾀했다. 22세 자원인 김진호를 빼고 최병욱을 투입했다. 최병욱의 몸놀림을 가벼웠다. 후반 5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륜성이 수비벽 아래로 때린 슛이 무위에 그쳤다. 후반 8분 전진우의 크로스가 골문 앞 티아고의 이마에 닿았으나,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포옛 감독은 후반 20분 김진규를 빼고 이영재를 투입하며 미드필드 조합에 변화를 줬다. 전북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우측에서 전진우가 문전으로 찔러준 크로스를 송민규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 우측에서 강상윤이 띄운 크로스를 티아고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안 이영재의 왼발슛도 김동준이 쳐냈다. 김동준의 활약이 빛났다.
제주는 수비수를 바꾸고, 전북은 공격수를 바꿨다. 후반 30분 임창우가 빠지고 안태현이 투입됐다. 후반 36분 티아고가 빈손으로 벤치로 물러나고 박재용이 투입됐다. 제주는 남태희를 빼고 오재혁을 투입했다. 지루한 공방전의 끝은 0대0 무승부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