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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전설' 루카 모드리치(레알)가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잊지 못할 고별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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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놀라운 순간들, 불가능해 보였던 역전승, 결승전, 우승 행사, 그리고 베르나베우에서의 마법 같은 밤을 경험했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고, 나는 매우 행복했다. 정말, 정말 행복했다"라고 했다. 모드리치의 퇴단으로 전설적인 크카모 라인(토니 크로스, 카세미로, 모드리치)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됐다.
두 전설의 퇴장으로 레알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젊은 사령탑 중 최고봉인 사비 알론소 전 레버쿠젠 감독이 이르면 이달 말 레알 선임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에서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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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전반 3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가 쏜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음바페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흘러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팀에 귀중한 선제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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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모드리치를 위한 시간이 펼쳐졌다. 교체 지시를 받은 모드리치가 묵묵히 주장 완장을 벗어 동료에게 건넸다. 누구랄 것도 없이 관중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모드리치의 눈에선 눈물이 글썽였다. 남은시간은 벤치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켜봤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이미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컵을 조기에 내준 레알은 승점 84, 2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