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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호, 포인트는 '비정상 유럽파'+'새 얼굴' 선발 여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5-26 06:00


'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호, 포인트는 '비정상 유럽파'+'새 얼굴' 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호, 포인트는 '비정상 유럽파'+'새 얼굴' 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북중미행의 기로 속 그 어느때 보다 변수가 많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홍명보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의 마지막 2연전을 앞두고 있다.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을,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을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4승4무, 승점 16으로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남아 있는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홍 감독이 긴장의 끈을 풀지 않는 이유다.

홍 감독은 최정예 군단을 꾸리길 원하지만, 변수가 있다. 핵심인 유럽파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일단 공수의 핵인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핸)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정상에 서며 프로 데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지만, 여전히 몸상태가 좋지 않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후 "아직 부상이 완벽하게 나은 것이 아니다. 결승전을 위해 빠르게 복귀했지만,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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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은 26일 열리는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다. 리그에서 7골을 넣은 손흥민은 EPL 역사상 단 4명 밖에 없는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노려볼 법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포기했다.

김민재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아킬레스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김민재는 비밀리에 귀국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김민재의 경우, 클럽월드컵 출전도 겹쳐 있는만큼,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바 있다.

두 선수가 절실한 홍 감독이지만, 선발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호, 포인트는 '비정상 유럽파'+'새 얼굴' 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호, 포인트는 '비정상 유럽파'+'새 얼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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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의 킨디션이 좋지 않다는 점도 홍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분이다. 공격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슛돌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은 부진과 부상 등이 겹치며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A대표팀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은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챔피언십(영국 2부리그)파들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역시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때문에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새 얼굴'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리거는 한창 시즌이 진행 중으로, 컨디션 면에서는 유럽파 보다 낫다. 커리어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 '호란드'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젊은 수비수' 신민하(강원FC) 등이 홍 감독의 머릿 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이 고민"이라고 한만큼, 이 자리에 새 피가 수혈될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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