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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포항, 대전에 3-1 역전승 '4위 점프'[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5-05-27 21:23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르지가 마침내 폭발한 포항 스틸러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포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조르지의 1골-1도움-1기점, 맹활약을 앞세워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포항은 승점 25로 김천 상무(승점 24)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개막전 0대3 대패도 설욕했다. 반면 대전은 지난 대구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이날 패배로 전북 현대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대전은 지난 대구전과 비교해 한자리를 바꿨다. 마사 대신 김준범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김준범은 이수민-강윤성과 허리진을 꾸렸다. 전방은 주민규를 축으로 좌우에 김현오와 최건주가 자리했다. 포백은 박진성-하창래-김현우-오재석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구텍, 마사, 켈빈, 정재희 김현욱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포항은 안양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는 조르지-이호재-주닝요가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은 중앙에 김동진과 오베르단이, 좌우에는 이태석과 어정원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한현서-전민광-신광훈이 꾸렸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상혁 홍윤상 김인성 강민준 등이 벤치에 대기했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대전 감독은 친구 박태하 감독과의 맞대결을 두고 "승부의 세계에 친구가 어딨나. 죽기살기로 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로테이션을 고민했는데, 바꿀 선수도 없고 해서 힘들더라도 그냥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상대가 일괄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속도 보다는 점유를 강조하는 팀이라, 결국 허리 싸움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굳이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상대 보다 하루 더 쉰 것도 고려했다"고 했다. "개막전에서 뒷통수를 맞았다. 갚아주고 싶다"는 박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승부처는 전방 공격수들의 득점, 그리고 선제골이다. 지금 분위기로 보면 선제 득점을 하게되면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주닝요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 한명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이 1분 뒤 반격했다. 강윤성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오자 아크 정면에서 김현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크로스바 살짝 넘어갔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13분 오른쪽에서 박진성이 왼발로 프리킥을 올려줬다. 주민규가 감각적 헤더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오베르단, 신광훈 두 명이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주민규는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공세를 이어갔다. 18분에는 이순민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9분에는 강윤성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23분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공격에 가담한 신광훈이 오른쪽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주닝요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대전이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24분 최건주가 강한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볼을 뺏었다. 주민규가 내준 볼을 강윤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벗어났다. 1분 뒤에는 주민규의 멋진 리턴 패스 받은 최건주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살짝 넘어갔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위기를 넘긴 포항이 동점골을 뽑았다. 32분 조르지가 왼쪽을 돌파하며 뺏긴 볼을 발을 뻗어 가져왔다. 이 볼은 이태석에게 연결됐고, 이태석은 수비를 제친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호재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7호골

기세를 탄 포항은 경기를 뒤집었다. 36분 조르지가 마침내 터졌다. 왼쪽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대전 수비가 걷어낸 볼을 다시 잡았다. 조르지는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초강력 슈팅이었다. 조르지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40분에는 이호재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전반은 포항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후반 들어 대전이 변화를 줬다. 최건주와 김현오를 빼고 켈빈과 김현욱을 넣었다. 포항도 주닝요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포항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4분 이태석의 중거리 슈팅은 대전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어 이호재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터닝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6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어정원의 날카로운 패스가 박스 안에 있던 오베르단에게 연결됐다. 오베르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대전도 반격했다. 8분 오랜만에 공격에 가담한 오재석이 오른발 패스를 찔렀다. 혼전 중 흐른 볼이 뛰어들던 켈빈에게 연결됐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11분에는 왼쪽에서 온 크로스가 혼전 중 김현욱에게 흘렀다. 김현욱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에 막혔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포항은 19분 김인성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컷백을 시도했다. 이호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대전은 20분 김준범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도 부상한 이호재 대신 홍윤상을 넣었다.

대전이 파상공세에 나섰다. 측면에서 여러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26분 포항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조르지가 중앙을 돌파하며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김인성에게 멋진 스루패스를 찔렀다. 김인성이 오른발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28분 오재석을 제외하고 이준규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조르지의 돌파로 포항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포항은 33분 조르지를 빼고 조상혁을 넣었다.

36분 대전의 김현욱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뛰어들어가던 켈빈에게 연결됐다. 켈빈이 백헤더를 시도했다. 약했다. 대전은 곧바로 주민규 대신 구텍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마침내 터졌다' 조르지, 시즌 첫 골 폭발! 1도움+1기점 맹활약...…
37분 구텍이 이순민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태클에 막혔다. 40분 포항이 굳히기에 나섰다. 김동진 신광훈을 빼고 강민준 황서웅을 투입했다.

44분 대전이 박진성이 찔러준 패스를 구텍이 잘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인재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45분 김현욱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하창래에 연결됐다. 하창래가 발을 댔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켈빈이 돌파로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크로스가 구텍의 머리에 맞지 않으며 뒤로 흘렀고, 김현욱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라인을 넘기 전 포항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포항의 3대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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