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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패배'라는 단어가 지워진 지 두 달이 넘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완벽했던 것 중 하나 아닐까 싶다. 원정에서 4골을 넣기 쉽지 않은데, 내겐 클린시트도 그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큰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대구보다 우리가 좀 더 나은 팀이라는 점도 이야기 했다"며 "선수들은 내가 말한 그 이상의 활약을 했다. 축하의 말을 건넨다. 원정 와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반 초반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전진우에 대해 "'어떻게든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눈이 부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골을 넣었다. 후반까지 뛴 것에 스스로 만족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단 한 명의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전북. 6월 2연전에는 전진우를 비롯해 김진규 박진섭까지 3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포옛 감독은 "대표팀에 발탁된 3명 모두 기뻐하고 있다. 선수로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특별하다. 개개인의 기량을 잘 보여준 것도 있지만, 팀적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도 발탁 이유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진우가 대표팀에서 A매치에 데뷔하길 기대한다. 나도 6월 상암(쿠웨이트전)에 가서 직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