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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나폴리가 이강인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인 더브라위너다. 함께 뛴다면 이강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앞서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나폴리는 진지하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폴리는 이미 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두 명의 특급 영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윙어 이강인을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제로톱과 양쪽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나폴리에 잘 맞는 선수다. 세리에A 정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나폴리인 만큼 경기수가 많아 이강인과 같은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 있어야 경쟁력이 강화된다.
PSG와의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가 즐비한 팀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앞서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과 PSG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강인을 얼마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PSG의 흔적을 지우기도 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파리 생제르망은 이번 시즌 매력적인 축구와 되살아난 팀워크로 프랑스와 유럽 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면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몇몇 선수들은 더 이상 팀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콜로 무아니와 밀란 슈크리니아르는 임대 형태로 팀을 떠났고, 이번 여름 많은 선수가 뒤따를 예정'이라며 '이강인 역시 그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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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의 이적이 먼저 이뤄질 수 있다. 나폴리는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맨시티에서 10년을 보낸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의 상징적인 존재다.
당초 미국 MLS로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더브라위너는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더브라위너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더브라위너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와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와 이별하면서 "맨시티에서의 내 삶에 만족한다. 물론 오르막도 있었고, 내리막도 있었고,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고, 부상도 있었다. 그 모든 걸 받아들이고, 힘든 순간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라며 "난 여전히 직감, 창의성, 열정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축구인이다. 그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나폴리가 영입에 적극성을 보인다면 몇개월 안에 세리에A에서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득점하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