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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아직은 차기 시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최근 '손흥민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수 있지만, 떠나더라도 그 시점은 아시아 투어 이후가 될 수 있다'라며 아직 결정을 내린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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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여름부터 꾸준히 손흥민 영입을 원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적설이 제기됐고, 2025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사우디 구단들은 자유 이적을 통해 그와 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 토트넘이 그와 계약을 연장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사우디의 관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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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여름은 손흥민으로서도 고민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토트넘과의 장기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룬다면, 막대한 연봉을 위해 사우디로 떠나는 선택도 무리는 아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선수 경력에 부족했던 단 하나의 퍼즐마저 채운 상황이다. 손흥민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결정권은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달렸다고 알려졌다. 프랭크 감독이 잔류를 원한다면 손흥민의 상황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이 갑작스럽게 사우디 이적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구단에 잔류해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며 팀을 떠날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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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 영국 언론들은 '페네르바체 수뇌부는 토트넘을 방문했다. 무리뉴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영입을 원했으며, 알리 코치 회장도 선수단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인데, 손흥민도 호이비에르와 함께 영입 명단에 포함됐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었다.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손흥민의 옛 스승인 무리뉴 감독의 존재 때문에 더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여름에도 무리뉴 감독을 위한 전력 보강 후보로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적극 검토했으나 토트넘은 손흥민을 판매할 생각이 없었다. 다만 이번 여름에는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택한다면, 튀르키예 무대도 충분히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옛 스승 무리뉴와 재회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이적에 대한 결정을 올여름 예정된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이후에 내릴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이번 아시아 투어가 마지막 동행이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