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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결장, 이유는 급성 위장염때문이었다.
레알은 이날 오전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H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레알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양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팽팽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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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구단은 '음바페가 급성 위장염 때문에 알 힐랄전 이후 병원으로 실려갔고,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스타는 '음바페는 원래 알 힐랄전을 앞두고 지난 일요일 플로리다에서 팀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화요일 팀 훈련에는 불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알론소 감독은 음바페 없이 훈련을 마친 뒤 '음바페의 몸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지금은 훈련을 아예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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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알 힐랄이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41분에 아센시오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알 힐랄 키커로 나선 후벤 네베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노리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음바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지난 여름 PSG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음바페는 레알에서 첫 시즌인 2024~2025시즌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에 나와 43골을 터트렸다. 명실상부 레알의 간판 골잡이이자 승리 해결사다. 이런 음바페가 빠지자 레알의 전력은 급감했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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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데일리 스타는 '급성 위장염은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는 장 감염 질환으로, 음바페가 조별 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자칫 음바페가 조별예선을 통째로 거를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레알 데뷔전부터 악재를 만난 알론소 감독이 과연 이 문제를 극복해낼 지 주목된다. 더불어 음바페의 회복 여부도 큰 관심사다. 음바페는 과연 클럽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