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안양이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심판 권위를 부정한데 따른 중징계를 받은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심판 이슈로 도마에 올랐다. 팬들 사이에는 '판정에 대한 불신이 도를 넘었다', '심판이 논란을 부추겼다'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
|
일각에선 "경기를 과열되게 했다"라는 식의 심판 운용의 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제기한다. 경기를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팀, 모든 감독이 경기 후 편파 판정을 공론화하는 건 아니다. 한 K리그 구단 관계자는 "판정에 대해 피해의식이 없는 팀이 어디 있겠나. 규정(심판 판정 언급 금지)을 지키기 위해 속으로 삭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지도자는 "올 시즌 안양 홈 경기에선 감독부터 막내 코치까지, 모든 코치진이 판정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벤치의 과도한 항의는 뛰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라고 했다. 반면, 한 축구인은 "유독 올해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유 감독의 발언은 심판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판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연맹 측은 유 감독의 심판 판정 언급에 대해 주말 라운드를 끝마친 뒤 감독관 경기 보고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