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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PSG)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정면대결을 펼치는 감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PSG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대0으로 격파하고 손쉽게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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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메시와 PSG가 미국에서 다시 격돌했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클럽 월드컵 16강전 무대. 그러나 애초부터 인터 마이애미의 전력은 PSG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메시 한명의 특별함으로 메울 수 있는 간격이 아니었다.
PSG는 전반 6분 만에 주앙 네베스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전반 39분 네베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에는 인터 마이애미 아빌레스의 자책골이 터지더니 전반 추가시간에 아크라프 하키미까지 쐐기골을 박았다. 무려 4-0의 리드, 메시는 고개를 떨구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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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전력으로 중원에서 움직여봤지만, 역부족이었다. PSG는 전반에만 이미 슈팅수 10-0의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볼 점유율은 73%나 됐다. 인터 마이애미가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뜻이다. 전반 볼 점유율 27% 중 대부분은 메시가 갖고 있었다.
후반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메시가 유의미한 찬스를 만들어줬는데, 그 마저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메시는 후반 3분에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골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이걸 놓쳤다. 뒤늦게 메시가 달려들어 골을 넣으려 했지만 PSG의 단단한 수비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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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체 투입 후 20분을 뛴 이강인은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유럽축구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이 21번 볼터치를 했고, 패스 성공률 100%(19번), 롱패스 1회, 슛블록 1회 등을 기록했다고 분석하며 평점 6.7점을 줬다.
PSG에서 이강인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선발 센터백으로 나간 윌리안 파초(6.6)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6.4) 등 단 2명 뿐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