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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가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로테이션 할 선수가 없어서 기존 멤버들을 넣었다. 또 홈경기니 힘을 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추첨할때 부천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컵대회라는게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나. 4강이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만큼 올라가도 부담"이라며 "그래도 최선을 다할거다. 베스트는 90분 안에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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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이의형이 오른쪽부터 돌파하며 박스 안까지 들어왔다. 수비를 따돌린 후 내준 볼을 최재영이 뛰어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부천의 1-0 리드.
부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18분 갈레고가 돌파 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윤보상이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이의형이 리바운드된 볼을 뛰어들며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33분에는 이의형이 몸싸움을 이겨내며 내준 볼을 갈레고가 뛰어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윤보상이 멋지게 막아냈다. 김포도 반격했다. 36분 윤재운이 조성준과 오른쪽서 멋진 2대1 패스로 침투에 성공했다.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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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을 내준 김포는 변화를 줬다. 44분 디자우마와 최재훈을 빼고 천지현과 연응빈을 넣었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동현을 빼고 몬타뇨를 넣었다. 후반 2분 윤재운의 프리킥을 김동민이 헤더로 연결했다. 부천의 김현엽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김포는 윤재운의 오른쪽 공격이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8분 만회골을 넣었다. 조상준의 패스를 받아 오버래핑에 나선 윤재운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상혁이 걷어내려던 볼은 제대로 맞지 않고 그대로 부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천이 선수교체에 나섰다. 10분 박형진을 빼고 장시영을 넣었다. 12분 부천은 김포 수비의 실수를 틈타 몬타뇨가 파고들었지만,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포는 13분 이상민을 빼고 홍시후를 투입했다.
부천은 16분 오른쪽에서 볼을 가로챈 후 이의형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부천은 18분 이의형과 카즈를 빼고 바사니와 박현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의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지던 26분 부천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바사니가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홍시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실시했고, 정심을 유지했다. 몬타뇨가 키커로 나섰고, 윤보상이 멋지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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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분 부천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몬타뇨가 돌파하며 왼쪽에서 노마크로 있던 갈레고에게 패스했다. 갈레고는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김포가 40분 두명을 바꿨다. 조성준과 박동진을 빼고 김 결과 김지훈을 넣었다. 부천도 46분 최재영 대신 최원철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48분 최원철의 패스를 받은 바사니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보냈지만, 몬타뇨에 연결되기 전 김포 수비가 걷어냈다. 김포는 막판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부천은 후반 51분 역습에서 갈레고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부천이 3대1로 승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