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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얀양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가대표 선수를 품었다.
권경원은 2013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알아흘리, 톈진 톈하이(중국), 김천 상무, 성남FC, 감바 오사카(일본), 수원FC, 코르 파칸(UAE)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수비수다.
또한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35경기를 뛰고 2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안양은 "현역 국가대표가 합류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라고 알렸다.
권경원은 190㎝에 가까운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수비 라인 조율을 비롯한 수비진 리딩, 왼발을 사용하는 볼 배급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권경원은 "내게 진심으로 노력해 준 안양에 마음이 끌렸다. 안양 구성원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경기 직전에 좀비 노래가 나오는 걸 들었다. 나도 좀비가 돼서 안양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양 선수단은 리그 휴식기를 맞아 오는 8일 충북 보은으로 짧은 전지훈련을 떠난다.
hosu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