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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일본이 중국을 제압했다.
중국은 4-3-3 전술이었다. 장위닝을 중심으로 왕위동, 웨이스하오가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엔 가오텐이, 주천제, 바둔이 자리했다. 포백에는 왕스친, 장셩룽, 황정위, 류하오판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준링이 착용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일본은 1차전에서 홍콩을 6대1로 잡았다. 반면, 중국은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0대3으로 패했다.
중국이 반격했다. 전반 17분 장위닝이 일본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위닝의 슈팅은 하야카와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뒤따라 들어오던 웨이스하오가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일본의 골문을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된 전반 28분여까지 점유율 68%-32%, 슈팅 7-2, 패스성공률 217회-86회 등 전반적으로 크게 앞섰다. 반면, 중국은 좀처럼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거친 태클로 심판의 주의를 받았다. 중국은 전반 37분 볼다툼 과정에서 왕위동의 거친 파울로 사토가 발목을 다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은 추가 득점 없이 일본의 1-0 리드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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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일본은 하라와 다나카 대신 저메인 료와 이나가키 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국은 왕스친 대신 시에원넝을 투입했다.
중국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7분 왕위동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중국은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려 강하게 나섰다. 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이 추가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은 후반 18분 모치즈키의 슈팅이 중국의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점수 차를 벌린 일본은 다와라츠미다 대신 소마 유키를 넣었다. 중국은 황정위, 장위닝, 웨이스하오 대신 쉬신, 왕쯔밍, 타오창룽을 동시에 넣어 변화를 줬다. 일본은 류노스케 대신 유토 오제크를 넣어 한 번 더 변화를 줬다.
중국은 날벼락이 떨어졌다. 상대 압박 과정에서 왕위동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세르지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2006년생 왕위동은 중국의 초신성으로 꼽힌다. 그는 1월 열린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얼굴을 알렸다. 3월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일본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중국도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일본이 2대0으로 이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