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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가 금일 한-일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양국이 동아시안컵 우승을 다툴 이번 한-일전은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닌 만큼,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어 양팀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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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히로시마)는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내용보단)결과에 신경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공 주변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 공을 끊어내고 크로스로 연결한다면 내 강점을 발휘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앞서 나란히 중국과 홍콩을 연파하고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일본이 득실차에서 한국에 3골 앞서 대회 선두를 달린다. 홍명보호가 우승하기 위해선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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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일본에)'지면 안된다'는 게 굉장히 강했다. 나도 그렇게 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당연히 대표 선수로 자존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하겠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양국이 한-일전을 치르는 건 2022년 7월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꼭 3년만이다. 한국은 지난 두 번의 일본전에서 각각 0대3으로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