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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랜만의 훈훈한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유로몬 훈련지도부사관은 "부대 복귀하는 중 할머니를 보았다. 선수들에게 도와드리자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뛰어가서 할머니를 부축해드리고 리어카를 대신 끌어드렸다. 작은 도움이지만, 따듯한 마음씨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천 선수들의 미담은 또 있다. 앞서 골키퍼 이주현이 경기 중 발 빠른 대처로 응급상황을 넘긴 것이다. 6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 중 경기를 지켜보던 한 팬이 쓰러졌다. 그 주변에 있던 다른 관중들이 휴대폰 불빛을 키며 소리를 질렀다. 이를 캐치한 이주현이 심판과 벤치를 향해 다급한 신호를 보냈다.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양 팀 벤치에 있던 의료진이 빠르게 달려가 쓰러진 팬을 구했다. 경기 뒤 이주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고 해도 분명히 똑같히 행동했을 것이다"고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정말 칭찬 받을 일이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천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