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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바르샤vs서울 뜨거운 열기…VIP 행사로 6분 늦게 킥오프 '야말, 린가드에 무언가 얘기'

최종수정 2025-07-31 20:32

[현장스케치]바르샤vs서울 뜨거운 열기…VIP 행사로 6분 늦게 킥오프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린가드와 라민 야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현장스케치]바르샤vs서울 뜨거운 열기…VIP 행사로 6분 늦게 킥오프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경기, 라민 야말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1/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바르샤!" vs "FC서울!"

31일,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친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세 시간여 전부터 양 팀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초호화 군단' FC바르셀로나를 향한 관심이 무척이나 뜨거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상암동을 기준으로 성산동-망원동-합정동까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넘실됐다. FC바르셀로나는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 이후 15년 만이자 역대 세번째로 한국 땅을 밟았다. 2004년 첫 방한했고, 2010년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를 대동해 K리그 올스타팀과 격돌했다. 메시는 15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넣으며 국내 축구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날 관전 포인트는 다양하다. 2007년생 축구 천재 라민 야말의 존재다. 그는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뛴다. 야말은 같은 나이대의 메시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린가드(FC서울)와 마커스 래시포드(FC바르셀로나)의 '절친 대결'도 눈길을 끈다. 둘은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뛰었다. 앞서 영국 언론 BBC도 '래시포드가 투어에 합류한다면, 맨유 전 동료인 린가드와 붙게 될 수도 있다. 린가드는 FC서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의 환호는 뜨거웠다. 선수 소개 때부터 함성이 터져나왔다. 야말 소개 때는 상암벌이 흔들릴 정도였다. 양 팀 관중석엔 서울(SEOUL), 바르샤(BARCA) 카드 섹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었다. 하지만 VIP 격려 및 인사말 등으로 경기가 늦어졌다. 관중석에선 두 차례나 야유가 터져나왔다. 선수들도 답답한 모습이었다. 야말은 린가드에게 뭔가 얘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6분 늦은 오후 8시 6분 시작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프렌키 더 용, 페드리, 다니 올모가 조율했다. 수비는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가 담당했다. 골문은 주안 가르시아가 지켰다.

FC서울은 린가드, 조영욱, 안델드손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2선에는 문선민 정승원 이승모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박수일, 야잔, 정태욱 김진수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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