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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가 옛 동료와의 재회에 미소지었다.
이날 린가드는 서울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래시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래시포드는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린가드와 짧게 손바닥을 맞부딪치며 인사했다. 경기 뒤엔 모처럼 웃는 얼굴로 만나 우정을 나눴다. 린가드가 동료들과 양 팀 라커룸 사이에서 래시포드를 기다렸다. 래시포드가 나오자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한참 대화를 하고 유니폼도 받았다.
린가드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와) 특별한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너무 오랜만에 본 친구다. 그동안 못 했던 얘기를 좀 나눴다. 오랫동안 래시포드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뛰는 것을 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 와서 오늘 즐겁게 뛰는 모습을 봐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았다. 계속 미소를 갖고 즐겁게 축구한다면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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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굉장히 즐거운 경기였지만, 힘들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를 많이 뛰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는 경기였던 것 같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린가드는 이날 멀티 골을 넣은 2007년생 라민 야말에 대해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갈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 자체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얘기해주는 것이다. 앞으로 2∼3년 내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