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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고마웠어요!" '찐팬' 앤서니 고든, SON 토트넘 고별 경기서 '껌딱지 모드'→'성덕' 완성

기사입력 2025-08-04 14:47


"흥민이 형, 고마웠어요!" '찐팬' 앤서니 고든, SON 토트넘 고별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앤서니 고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흥민이 형, 고마웠어요!" '찐팬' 앤서니 고든, SON 토트넘 고별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앤서니 고든(뉴캐슬)이 손흥민 '성덕'이 됐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심장' 손흥민의 고별 경기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 여름 팀(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가 현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지는 모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케인의 많은 골이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된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통계가 말해주듯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파트너십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모든 것에 더해 라이벌 팬들조차 반박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까지,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고 극찬했다.


"흥민이 형, 고마웠어요!" '찐팬' 앤서니 고든, SON 토트넘 고별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앤서니 고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흥민이 형, 고마웠어요!" '찐팬' 앤서니 고든, SON 토트넘 고별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다. 그는 후반 20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떠나며 선수단과 포옹했다. 양 팀 선수들은 그를 향해 '가드 오브 아너'를 했다. 6만4773명 관중은 그의 이름은 연호하며 미래를 응원했다.

이날 '토트넘 손흥민'과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고든은 그 누구보다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양 팀 선수 인사 때부터 손흥민을 꽉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경기 중에도,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고든은 EPL의 대표적인 '손흥민 팬'이다. 그는 과거 손흥민 팬임을 밝혔다. 고든은 7월 30일 '팀 K리그'와의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나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이자, 내가 가장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실제로 경기 끝나고 몇 차례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 좋은 사이다. 정말 겸손하고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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