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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이널로 나뉘기 전까지 최소 5승 필요하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해서 굉장히 기뻤다. 템포가 무척 빨랐다. 기술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볼을 빼앗긴 다음 수비로 전환하는 동작이 워낙 빨랐다는 거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친선전을 마친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대구(승점 14)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K리그2(2부) 무대로 추락할 수 있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음은
김병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김병수 감독
- 경기 총평.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해서 굉장히 기뻤다. 템포가 무척 빨랐다. 기술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볼을 빼앗긴 다음 수비로 전환하는 동작이 워낙 빨랐다는 거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 선수 체력 안배.
고민이 사실 좀 많았다. 이것도 역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라 가볍게는 할 수 없었다. 최대한으로 체력 안배를 하려고 나름 노력을 했다. 거기에 맞게 경기를 했고, 체력 안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잘했다고 생각한다.
-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얻은 것.
우리가 5백에서 4백을 활용했다. 우리가 버티는 것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팀을 만나서 얼마나 버텨보나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계획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미흡하지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 한태희 활약에 대한 평가.
오승훈이 부상이 있었다. 한태희가 들어갔다. 굉장히 침착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 전술 변화.
파이널 전까지 9경기가 남았다. 최소 5승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키는 수비를 해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섰다. 물론 포메이션을 바꾼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도 기회가 오고, 좋은 상황이 된다면 다시 경기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내주고 하면 힘들다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어떤 식으로든 선수들이 위험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본인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