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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자회견 직전 동료들에게 이적 소식 알렸다"→'토트넘 DF' 주장과의 이별에 아쉬움…"독일어 너무 잘해 놀랐던 첫만남 기억"

기사입력 2025-08-05 10:27


"손흥민, 기자회견 직전 동료들에게 이적 소식 알렸다"→'토트넘 DF' …
사진=풋볼런던

"손흥민, 기자회견 직전 동료들에게 이적 소식 알렸다"→'토트넘 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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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케빈 단소가 손흥민과의 이별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게될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각) "케빈 단소는 손흥민과 함께한 6개월 동안의 따뜻한 추억을 간직한 채 돌아가게 된다"라며 "그중에서도 그에게 가장 놀라웠던 기억은 바로 토트넘에서 처음 손흥민을 만났을 때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후 새로운 축구인생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한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국에 남았고, 팀 동료들은 런던으로 돌아가며 팀의 주장과 작별했다.

단소는 인터뷰에서 "정말 슬펐다. 손흥민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 된다. 그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전설적인 존재"라며 "한 클럽에서 10년 동안 뛰고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들을 보면, 그의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슬펐지만 그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기자회견 직전 동료들에게 이적 소식 알렸다"→'토트넘 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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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인 단소는 지난 2월 팀에 합류하며 손흥민을 처음 만났다. 단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인 손흥민의 겸손한 태도와 언어 실력에 놀랐다고 한다.

단소는 "손흥민은 10년째 이 팀에 있었는데도 독일어가 엄청 능숙했다"라며 "나에게 다가와 독일어로 인사하는데 정말 놀랐다. 라커룸에서의 태도나 모든 면에서 존경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정말 겸손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행동이 모범적"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단소와 꾸준히 독일어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았고, 결국 이별 소식을 전했을 때 단소는 더 큰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단소는 "우린 좋은 관계였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열기 전 아침에 선수들에게 먼저 이적 소식을 전했다"라며 "슬펐지만, 한 인간으로서 그가 이뤄낸 모든 걸 생각하면 이렇게 트로피를 들고 끝맺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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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는 어릴때부터 손흥민을 보면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릴 때부터 손흥민을 보며 자랐다. 그래서 더 오래 알고 지낸 느낌이다. 그가 독일에서 뛰던 시절도 기억난다"라며 "토트넘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정말 인상 깊었다. 그가 떠난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마지막 몇 달을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의 행보에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여정이 마무리됐지만, 단소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다. 이번 여름 단소의 임대 계약은 완전 이적으로 전환됐다.

단소는 "모든 순간이 즐겁고, 새 출발은 언제나 기대된다. 모두가 노력하고 있고,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리시즌은 정말 많이 뛰고 힘들었다. 훈련에서 보여준 걸 경기에도 그대로 녹이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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