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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케빈 단소가 손흥민과의 이별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게될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단소는 인터뷰에서 "정말 슬펐다. 손흥민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 된다. 그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전설적인 존재"라며 "한 클럽에서 10년 동안 뛰고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들을 보면, 그의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슬펐지만 그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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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후에도 단소와 꾸준히 독일어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았고, 결국 이별 소식을 전했을 때 단소는 더 큰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단소는 "우린 좋은 관계였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열기 전 아침에 선수들에게 먼저 이적 소식을 전했다"라며 "슬펐지만, 한 인간으로서 그가 이뤄낸 모든 걸 생각하면 이렇게 트로피를 들고 끝맺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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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는 어릴때부터 손흥민을 보면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릴 때부터 손흥민을 보며 자랐다. 그래서 더 오래 알고 지낸 느낌이다. 그가 독일에서 뛰던 시절도 기억난다"라며 "토트넘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정말 인상 깊었다. 그가 떠난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마지막 몇 달을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의 행보에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여정이 마무리됐지만, 단소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다. 이번 여름 단소의 임대 계약은 완전 이적으로 전환됐다.
단소는 "모든 순간이 즐겁고, 새 출발은 언제나 기대된다. 모두가 노력하고 있고,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리시즌은 정말 많이 뛰고 힘들었다. 훈련에서 보여준 걸 경기에도 그대로 녹이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