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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S 새 역사' 임박, 토트넘도 SON 의사 존중

기사입력 2025-08-05 23:27


'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동료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은 자신의 말을 지켰다. 토트넘도 그런 손흥민의 뜻을 존중했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5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LA FC 이적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이 등장했다. 그는 메이저 리그 사커(MLS)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LA FC가 확정적이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손흥민이 LA FC와 계약을 앞뒀다.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각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손흥민과 LA FC는 이미 계약의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사인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고려해 올 여름 계약 연장 제의를 했지만, 손흥민은 새 도전을 택했다. 그는 2일 서울 여의도의 TWO I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스퍼스웹은 'LA FC가 손흥민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란 보도가 널리 퍼져있다.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 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26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MLS의 기록적인 계약이다. 현재 엠마누엘 라테 라스(애틀랜타) 영입에 투자한 2200만 달러'라고 했다.

이 매체는 '올 여름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이 손흥민을 원했을 때 토트넘은 그의 가치를 3500만 파운드로 평가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LA FC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LA FC 이적을 허용하기 위해 요구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그는 토트넘의 현대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를 향한 동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자 놀라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韓 주장,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지킨 손흥민 'ML…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23년 6월 "(기)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이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켰다.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에둘러 한 것이다. 그는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여름 손흥민은 MLS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지 모를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미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새 팀 선택 기준에 대해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하게 추구할 수 있는 곳이 내가 앞으로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10년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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