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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추진력 무섭네' 공격력 보강계획의 마침표, 세스코 영입 위해 1368억원 제시. 뉴캐슬 따돌렸다

기사입력 2025-08-05 22:55


'맨유 추진력 무섭네' 공격력 보강계획의 마침표, 세스코 영입 위해 13…
더선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름 이적시장 광폭 행보가 정점에 달했다. RB라이프치히의 스트라이커 벤자민 세스코 영입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승자가 될 분위기다. 최종 결정은 선수에게 달려 있지만, 맨유가 앞서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세스코를 영입하기 위해 7400만파운드(약 1368억원)를 제시하며 뉴캐슬과 맞붙었다'고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치열한 영입전쟁이 이제 최종 국면에 돌입했다. 맨유와 뉴캐슬 모두 동일한 총액 7400만파운드를 제시한 채 세스코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맨유와 뉴캐슬은 세스코의 이적료로 같은 금액을 제안해놓은 상태다.


'맨유 추진력 무섭네' 공격력 보강계획의 마침표, 세스코 영입 위해 13…
더선 기사캡쳐
뉴캐슬이 먼저 움직였다. 뉴캐슬은 지난 3일 구단 최고가인 70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뒤 4일 6950만파운드의 초기 이적료에 450만파운드의 추가 이적료를 합친 7400만파운드로 제안액을 높였다. 이에 맞서 맨유는 6500만파운드의 기본 이적료에 900만파운드의 추가 이적료를 제시했다.

총액은 같지만, 초기 이적료와 추가 이적료 분배가 약간 다르다. 세스코의 현 소속팀인 라이프치히는 현재 두 제안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더불어 세스코 역시 두 구단의 제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인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세스코는 뉴캐슬보다 맨유 이적을 좀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맨유는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자금력을 투자해 공격수들을 폭풍영입하고 있다.


'맨유 추진력 무섭네' 공격력 보강계획의 마침표, 세스코 영입 위해 13…
사진=SNS
이미 지난 6월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6250만파운드(1155억원)에 데려왔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브랜트포드의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는 데 7100만파운드(약 1312억원)를 투자했다. 만약 이 상태에서 세스코마저 7400만파운드에 영입한다면, 맨유는 공격진 보강에만 2억750만파운드(3835억원)를 쏟아붓는 셈이다.


맨유가 이처럼 여름 이적시장의 '빅 바이어'로 변모한데에는 지난 시즌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아모림 감독의 의지 또한 강력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중 아모림 감독 체제로 전환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에 그쳤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유럽대항전 진출의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때문에 맨유는 가장 문제가 됐던 공격진을 보강해 새 시즌에 리그 톱4안에 들기 위해 총력을 쏟아내고 있다.


'맨유 추진력 무섭네' 공격력 보강계획의 마침표, 세스코 영입 위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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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뉴캐슬 역시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입장이긴 하다. 팀의 에이스였던 알렉산더 이삭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훈련장을 무단 이탈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도 불참했다. 리버풀이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1억1000만파운드를 제안했는데, 뉴캐슬은 거절했다. 하지만 뉴캐슬이 이삭의 대체자를 확보한다면 리버풀이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상황을 종합하면 뉴캐슬 보다는 맨유 쪽이 좀 더 적극성을 띄며 세스코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과연 세스코가 올드 트래포드행을 선택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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