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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텔이랑 자리 바꾸면 안 돼?" 손흥민 위로 한 번에 그리움은 두 배로...팬들 한숨 커진다 "SON있었으면 우리가 우승"

기사입력 2025-08-15 15:18


"흥민아, 텔이랑 자리 바꾸면 안 돼?" 손흥민 위로 한 번에 그리움은 …
사진=손흥민 SNS 캡처

"흥민아, 텔이랑 자리 바꾸면 안 돼?" 손흥민 위로 한 번에 그리움은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위로에 토트넘 팬들이 그를 그리워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파리생제르맹(PSG)의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경기에서 2대2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트로피가 좌절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은 토트넘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추격골을 헌납했고, 이후 곤살로 하무스에게도 실점하며 동점까지 허용했다. 승부차기에서 마티스 텔과 미키 판더펜이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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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이었던 손흥민도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결승전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우승에 실패한 동료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곧바로 전달했다. 손흥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러워! 곧 좋은 시간이 올 테니, 실망할 필요없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가올 큰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 여전히 스퍼스를 생각하고 있어"라고 적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토트넘 응원 구호인 'COYS'(come on you spurs)와 따뜻한 메시지로 시즌 시작부터 상실감을 겪을 수 있는 옛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슈퍼컵 경기 패배 후 토트넘에 품격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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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도 곧바로 손흥민의 존재감을 그리워했다. 영국의 스퍼스웹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자 팬들은 "손흥민이 텔과 다시 자리를 바꿨으면 한다", "아직도 여기에서 뛰면 안 되나", "손흥민이라면 페널티킥을 넣었을 것", "손흥민 데려오고 텔을 LA로 보내라", "손흥민 있었으면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프랭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PSG를 수비에서 제대로 압박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프랭크는 "스페셜한 수술이었다. 의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환자는 사망했다. 그래서 결말은 좋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는 조금 다른 경기 계획을 세웠고 성공에 아주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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