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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거 해야 할 것 같아" 이게 15억짜리 해설? '데뷔전' 루니에 혹평 일색

기사입력 2025-08-17 14:06


"음소거 해야 할 것 같아" 이게 15억짜리 해설? '데뷔전' 루니에 혹…
◇사진출처=BBC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영국 BBC의 유명 축구 프로그램인 매치오브더데이(MOTD) 해설가로 데뷔한 웨인 루니가 팬들의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루니는 16일(한국시각) MOTD 첫 방송에 나섰다. 게리 리네커가 떠나면서 마크 채프먼이 진행을 이어 받은 가운데, 루니는 개비 로건, 캘리 케이츠와 함께 해설에 나섰다. 루니는 이날 치러진 경기들에 대해 자신의 식견을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최악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SNS를 통해 루니의 해설에 대해 혹평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 팬은 '루니를 MOTD에 올린 건 큰 실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는 '루니의 목소리를 들으면 TV 음소거 버튼이 그리워진다'고 남겼다. '훌륭한 선수였지만, 분석은 최악'이라는 평도 이어졌다.

루니는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랭킹 3위 등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20차례 A매치에 나서 53골을 기록하는 등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20년 더비 카운티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감독대행을 거쳐 이듬해 감독직까지 올랐으나,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을 채우지도 못한 채 자진사퇴 했다. 이후 DC유나이티드와 버밍엄 시티, 플리머스 아가일 등을 거쳤지만,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플리머스를 떠난 뒤 한동안 야인 생활을 하던 그는 최근 BBC와 80만파운드(약 15억원)에 계약하며 MOTD 패널로 TV에 진출했다. 그러나 첫 방송부터 비난에 시달리며 또 다른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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