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어 매체 보도, '에제 하이재킹 당했다' 올여름 도대체 몇번째야?

기사입력 2025-08-21 08:42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걸 이렇게 놓쳐버린다고?'

토트넘 홋스퍼는 지금 당장 선수 영입담당 파트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듯 하다. 일을 못해도 너무 못 한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대체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계속 실패만 누적되고 있다.

또 하나의 실패 사례가 추가될 전망이다. 팀 전력에 확실하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던 에베레치 에제(27)를 강탈당할 분위기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긴 협상 끝에 영입을 눈앞에 뒀던 상황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갑자기 치고 들어와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이게 성사될 전망이다. 영국 공신력 최강 매체가 보도했다.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에베레치 에제가 아스널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 구단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합의를 마쳤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에제는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128억원)에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에제는 토트넘 이적을 논의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유소년 선수로 출발한 아스널로 더 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에제의 아스널 입단은 거의 확실시된다. BBC 뿐만 아니라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이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로마노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꺾기 위해 더 쉬운 옵션과 더 빠른 지불 조건을 제시했다'며 아스널이 뒤늦게 하이재킹에 나서 손쉽게 토트넘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에제가 아스널로 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비록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와 일찌감치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최종 합의는 이뤄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에베레치 에제. 사진=SNS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뒷목을 잡고 쓰러져도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히 '바보 구단'이 되어 버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까지 교체하며 대대적인 전력 개편을 추진했는데, 제대로 성사된 게 없기 때문이다.

2024~2025시즌을 마치자 마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함께 브렌트포드에 있던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오려 했다. 그러나 음뵈모는 프랭크 감독과의 동행을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버렸다.


토트넘은 서둘러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세메뇨는 토트넘의 관심설이 보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원 소속팀 본머스와 재계약을 체결해버렸다.

여기까지는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 칠 만 하다. 하지만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 실패는 토트넘의 무능력함을 보여준 최악의 사례였다.

토트넘은 지난 7월 초 6000만파운드(약 111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깁스-화이트를 데려오려 했다. 당시에는 완전한 성공처럼 보였다.

심지어 로마노마저 지난 7월 11일 자신의 SNS에 영입 성공을 의미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히얼위고(HERE WE GO)'를 띄우며 '깁스-화이트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이 60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깁스-화이트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제 메디컬테스트만 남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로마노 SNS
그러나 깁스-화이트 영입은 최종 실패로 돌아갔다. 노팅엄 구단은 토트넘이 선수와 구단 간 계약의 비밀유지 조항으로 들어있던 바이아웃 금액을 정확히 제시한 점에 의문을 품었다. 토트넘이 불법적으로 이 비밀을 알아냈다며 이적 협상을 중단하고 EPL 사무국에 법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노팅엄의 강경한 대응에 토트넘은 주춤했고, 당초 토트넘 행을 원한다고 했던 깁스-화이트도 얌전히 노팅엄으로 돌아갔다. 결국 노팅엄은 7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깁스-화이트와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해버렸다. 토트넘은 완벽하게 패배했다.

그러는 사이 손흥민은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은 다쳤다. 토트넘이 데려온 외부 전력이라고는 모하메드 쿠두스와 주앙 팔리냐 정도였다. 마티스 텔은 임대 영입을 완전영입으로 돌린 것이고, 일본인 수비수 타카이 코타는 입단 직후 부상을 입어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태다.


'대충격! 토트넘 일 더럽게 못하네. 영입 또또또 실패' 英 공신력 1티…
사비뉴. 사진=SNS
이런 상황에서 시즌마저 개막하자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EPL에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해서 선수층을 강화해야 하는데,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급히 사비뉴(맨시티)와 에제를 동시에 노렸지만, 둘 다 영입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토트넘은 머지 않아 대재앙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