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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기 시작 12초 만에 벼락처럼 터진 골, 포항스틸야드가 용광로처럼 들끓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은 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난 전북전을 돌아본 박 감독은 "상대에게 운이 따르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뭘 해도 되는 팀이 있는데 지금 전북이 딱 그런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호재의 결장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 그런 부분에 신경 쓰며 에너지를 낭비할 순 없다"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전북 티아고의 선발에 대해 묻자 "사실 예상 못한 부분"이라면서도 "아무래도 지난 경기를 보고 제공권 보다는 스피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준비한 부분이 있다"고 눈을 빛냈다.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5무)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조르지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 플랜 자체가 뒤흔들리는 상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