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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문제 아니다" 손흥민 선 그었는데..."'SON 효과' 보려면 똑바로 기용해!" 일갈까지 등장→"더 돋보이게 해라" 의견까지

기사입력 2025-09-03 08:28


"포지션 문제 아니다" 손흥민 선 그었는데..."'SON 효과' 보려면 …
로이터연합뉴스

"포지션 문제 아니다" 손흥민 선 그었는데..."'SON 효과' 보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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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살아나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살아날까. 손흥민이 팀에서 더 돋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 2025년 메이저 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1대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 합류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무패를 달렸던 LA FC는 4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하며 질주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 손흥민의 홈 데뷔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경기장도 다소 아쉬운 경기 결과와 함께 손흥민을 지켜본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팬들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직전 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기에 손흥민의 연속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은 팀의 패배를 막는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예리한 왼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막혔다. 후반 33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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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위치 결정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골대 강타 득점했다면)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결과 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은 정말 특별했다. 관중들의 응원이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팬들은 오늘 한 골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팬들이 나를 정말 환영해줬고, 나 역시 이 밤을 정말 기다렸는데, 팬들이 실망하게 한 같다"고 했다.

다만 이날 패배 이후 손흥민을 적절하고, 돋보이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향후 손흥민의 활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미국의 LA타임즈는 1일 'LA FC는 새로운 팬 확보를 위해 손흥민을 더 잘 선보여야 한다'며 '손흥민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골을 넣을 실질적인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의 유니폼이 경기장 곳곳에 널려 있었고, 북쪽 골대 뒤 LAFC 서포터 구역에는 태극기가 여러 개 자리했다. 하지만 이처럼 기념비적인 순간을 시청률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고민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LAFC가 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MLS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LA FC가 손흥민이 더 활약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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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등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으나, 언제나 최적의 포지션은 좌측 윙어였다. 나이로 인해 속도가 떨어져서 윙어로만 기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손흥민이 측면과 중앙을 동시에 활용하는 등 손흥민의 쓰임새를 더 명확하고, 적합하게 구성하는 것은 LA FC의 향후 시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LA타임즈도 'LAFC가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려면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야 한다. 손흥민은 FC 샌디에이고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팬들은 그가 뛰고 또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한 것이 아니다. 공을 다루는 그의 마법 같은 플레이를 보기 위해 돈을 냈다. 팀의 부족한 서비스로 인해 그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아쉬운 첫 패배와 함께 손흥민의 쓰임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막 미국 적응을 시작한 손흥민이기에 어떤 포지션에서 최적의 활약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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