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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티어 깜짝 보도, 상상도 못했던 손흥민의 고백 "감독님, 저 떠나겠습니다"

기사입력 2025-09-03 12:12


토트넘 1티어 깜짝 보도, 상상도 못했던 손흥민의 고백 "감독님, 저 떠…
사진=ESPN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첫 통화에서 이적을 통보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일하며 토트넘 내부 정보에 능통한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의 2025~2026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돌아보면서 놀라운 정보를 전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 최고의 영입은 단연 사비 시몬스일 것이다. PSV 에인트호벤과 RB 라이프치히를 거치면서 유럽 최고의 2선 자원으로 떠오른 시몬스는 이번 여름 원래 첼시행이 유력했다. 첼시와 개인 합의까지 마친 상태였기에 첼시와 라이프치히가 이적료만 합의하면 계약이 체결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첼시가 다른 선수 영입 및 매각에 매달리는 사이, 토트넘이 빈틈을 파고 들었고 시몬스도 토트넘행을 결정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이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등번호 7번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골드 기자는 "22세 네덜란드 선수 시몬스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로, 현재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으로 인해 결여된 10번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이전 7번 선수였던 손흥민의 이적 이후 왼쪽 윙어 자리에도 기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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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시몬스 영입과 관련된 내용 중 골드 기자가 처음으로 꺼낸 정보는 손흥민의 이적 통보였다. 그는 "손흥민은 덴마크 출신 프랭크 감독이 부임 직후 클럽의 주축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떠나고 싶다고 말한 유일한 선수였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토트넘에서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몇 년 동안 얘기를 해 왔지만요. 제가 토트넘에 남아 있었던 이유,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었던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조각이 다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퍼즐을 만들기 위한 모든 조각을 맞췄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조각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그 조각을 찾아서 10년 동안 헤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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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의 이별을 처음으로 공개한 자리에서도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컸다. 나 자신에게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이 내 안에서 얘기를 했다. 결정을 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존중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내가 가장 좋아했고, 가장 성장한 곳이다. 정말 많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이적이 절대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서 모든 걸 다 바쳤다. 전성기를 보낸 구단이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시아 축구 선수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선입견을 깼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통보를 들은 뒤에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끝내 영입에 실패했다. 시몬스는 왼쪽 윙어로 뛸 수 있지만 중앙에서 더 영향력이 강한 선수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와 AC밀란의 하파엘 레앙을 원했지만 너무 비싸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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