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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비 시몬스는 왜 첼시 대신 토트넘을 택하며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았을까. 이유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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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첼시가 다른 선수들의 영입에 집중하며 시몬스와의 협상의 끈이 느슨해졌다. 토트넘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제안을 건네며 계약을 체결했다. 시몬스는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으며, 차기 에이스로서의 각오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이 이 번호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하고, 나도 손흥민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큰 책임감이라는 걸 알고 있고, 나는 그 책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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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프랭크 감독은 나에게 많은 것을 말해줬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축구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과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 토트넘은 내가 성장하기에 딱 맞는 곳이다. 그가 솔직하게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 한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프랭크에게서 다른 감독들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들었다"라며 프랭크와의 대화를 회상했다.
이적시장 위기에 내몰렸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프랭크 감독의 전화였다. 시몬스를 설득한 그의 말이 올 시즌 토트넘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