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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 것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옳은 결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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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 시몬스로 빈자리를 채우고, 모하메드 쿠두스 등 새로운 에이스가 될 자원도 준비됐다. 중원에도 주앙 팔리냐를 데려오며 더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기도 무방하다. 다만 이러한 평가는 올 시즌의 마무리 시점에 다시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전성기보다 다소 떨어진 기량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공격에서 비중이 컸던 선수다. 더욱이 해결사적 면모를 갖춘 선수이기에, 올 시즌 토트넘이 공격에서 답답함 흐름을 보였을 때 손흥민이 그리워질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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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다. EPL보다는 몇 수 아래의 리그인 MLS에서 손흥민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FC와의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는 활약이 있었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득점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첫 득점은 짜릿하고, 놀라웠다. 댈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드니 부앙가가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댈러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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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는 조금 아쉽기도 했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다만 타이밍으로 본다면 구단과 선수 모두 가장 아름답게 서로를 놓아줄 수 있을 때 작별인사를 건넸을지도 모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