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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티어 충격 주장 "손흥민, 떠나는 것이 옳았다" SON 시대 마무리, 이미 예상했나..."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도착"

기사입력 2025-09-04 12:11


토트넘 1티어 충격 주장 "손흥민, 떠나는 것이 옳았다" SON 시대 마…
사진=트위터 캡처

토트넘 1티어 충격 주장 "손흥민, 떠나는 것이 옳았다" SON 시대 마…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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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 것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옳은 결정이었을까.

손흥민은 올여름 10년의 토트넘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행선지는 LA였다. LA FC는 손흥민을 영입하며, 아시아와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를 품었다. LA FC는 2000만 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수준이었다.

LA FC가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를 품은 반면, 토트넘은 팀의 상징을 잃었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며, 2024~2025시즌 토트넘의 흑역사도 지워버렸다.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선물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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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손흥민의 이적이 옳은 선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제이 해리스 기자는 '이적 시장 마지막 주 토트넘의 활약 덕분에 선수단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도착했다'며 '사비 시몬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장기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주장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은 감동적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 시몬스로 빈자리를 채우고, 모하메드 쿠두스 등 새로운 에이스가 될 자원도 준비됐다. 중원에도 주앙 팔리냐를 데려오며 더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기도 무방하다. 다만 이러한 평가는 올 시즌의 마무리 시점에 다시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전성기보다 다소 떨어진 기량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공격에서 비중이 컸던 선수다. 더욱이 해결사적 면모를 갖춘 선수이기에, 올 시즌 토트넘이 공격에서 답답함 흐름을 보였을 때 손흥민이 그리워질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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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LA FC 이적 후 큰 인기와 함께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인기는 폭발적이다. 미국 언론들은 'LA FC 회장인 존 토링턴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인 팔렸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합류했다. 이적한 지 불과 며칠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MLS의 간판 스타 메시와 경쟁하고 있다. 토링턴은 손흥민이 모든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 스티븐 커리 등 세계 어떤 선수보다도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MLS의 그 선수 관계 담당 수석 부사장 크리스티나 라브리는 손흥민의 이적을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적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다. EPL보다는 몇 수 아래의 리그인 MLS에서 손흥민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FC와의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는 활약이 있었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득점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첫 득점은 짜릿하고, 놀라웠다. 댈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드니 부앙가가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댈러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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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 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 미국의 프론트오피스스포츠는 'LA의 최신 아시아 슈퍼스타 손흥민이 마침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며 'LA 수뇌부는 손흥민을 오타니의 영입 사례와 함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오타니를 통한 LA 지역의 엄청난 관광 수혜와 슈퍼스타 효과를 언급했다.


팬들에게는 조금 아쉽기도 했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다만 타이밍으로 본다면 구단과 선수 모두 가장 아름답게 서로를 놓아줄 수 있을 때 작별인사를 건넸을지도 모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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