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24·헹크)가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독일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이 무산된 것이 선수와 헹크 구단에 심대한 타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헹크 지휘봉을 잡은 하인 반하저브루크 전 감독은 3일 벨기에 팟캐스트 '스포르차 데일리'에 출연해 "오현규가 이적료 2800만유로(약 450억원)에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다는 기사를 읽고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슈투트가르트가 예상보다 큰 금액을 제시해서 놀랐다는 의미다.
|
반하저브루크 전 감독은 "오현규는 24시간만에 과대평가에서 과소평가로 전락했다"라고 평했다.
|
빅리그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한 큰 실망감을 안은 오현규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일원으로 9월 A매치(미국, 멕시코전)를 소화한 후 다시 헹크로 돌아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오현규는 1일 쥘터 바레험과의 리그 경기(3대2 승)를 마치고 홈팬에게 작별 인사까지 한 바 있다.
헹크는 오현규의 이적에 대비해 스웨덴 함마르뷔에서 뛰던 스웨덴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유세프 에라비(22)를 영입했다. 2024~2025시즌 톨루 아로코다레(25·울버햄튼)의 백업 공격수 내지는 조커로 활약한 오현규는 에라비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오현규와 에라비,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토 준야 등은 토어스텐 핑크 감독이 이끄는 헹크의 유로파리그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헹크는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레알 베티스, 레인저스, 페렌츠바로시 등과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