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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이적 효과도 소용없을까. 영국 웨일스의 레전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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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르는 손흥민의 인기는 비교 대상부터 다르다.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언급되고 있다. 미국의 프론트오피스스포츠는 'LA의 최신 아시아 슈퍼스타 손흥민이 마침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LA 수뇌부는 손흥민을 오타니의 영입 사례와 함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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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MLS에서 축구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더 많은 선수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 경기, 팬들이 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며 "젊고 좋은 선수들을 더 빨리 영입할 수 있다면, 이 무대도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일이 꼽은 격차는 바로 연봉이었다. 그는 "유럽에서 훨씬 더 많은 돈을 제안받는다면, 결국 그곳에서 일 할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여기서 와서 축구를 발전시키며 적은 연봉을 받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MLS는 샐러리캡이라는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제도가 있다. 이 제도를 우회하는 일명 '베컴룰'이라는 지명 선수 제도가 있으나, 각 팀당 3명까지다. 지명 선수 제도를 통해 일부 선수들은 막대한 연봉을 받을 수 있으나, 이외 선수들은 큰 연봉을 수령할 수 없는 구조다. 베일은 이와 같은 조건 때문에 MLS가 좋은 선수를 데려와 성장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에센셜리스포츠는 '베일은 리그의 제한적인 연봉 체계 즉 샐러리 캡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타깝게도 메이저 리그 사커(MLS)가 제한적인 샐러리캡 모델을 조만간 폐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이 거액을 받으며 MLS가 연봉에 관대해 보이나, 베일은 여전히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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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