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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가 다시 아시아 무대로 나간다. 대표 선수들도 단단한 각오와 포부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이들의 목표는 아시아 무대에서의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지난시즌 ACLE에서 리그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울산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은 작년과 다른 성적을 약속했다. 그는 "작년을 돌아보면, 강원과 리그 우승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며 ACL에 집중하지 못했다. 리그에 집중하다보니 부진한 성적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감독, 선수들 모두 많은 소통을 하고 어떻게 ACL을 잘 헤쳐나갈 것인지를 얘기해 잘 준비해야 한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우리가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5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온 서울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스테이지 통과를 겨냥한다. 김진수는 "서울이 오랜만에 ACL을 나간다고 알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팬들을 위해서 좋은 성적을 가져와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다. 팬들이 만족할 결과를 매 경기 가져오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다"고 했다. 아시아 무대의 처음 발을 들이는 강원도 마찬가지다. 강원의 이유현은 "개인적으로는 ACL 경험이 있지만, 우리 팀에 ACL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도전한다는 마음이다. 가감없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ACL2에 나서는 포항은 새로운 무대에 대한 설렘도 드러냈다. 김인성은 "ACL2에 참가하며, 기대가 되고 설렌다. 클럽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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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스테이지를 치르는 다른 팀들과 달리 포항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포항은 H조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를 만난다. ACL2는 조별리그 방식으로 한 조에 포함된 네 팀이 홈-원정 방식으로 일정을 치른다. 김인성은 "조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예선은 통과한다고 본다. 마지막 경기가 홈이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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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오랜만에 ACL에 나가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많을 것이다. ACL 무대에 나가면 여러 일들이 생기고, 좋은 일들도 많을 것이라고 본다. 안 좋았던 것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많은 것들이 도움이 되는 대회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미 여러 팀을 거치며 ACL 무대를 경험한 김인성은 "내가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잘하고 ACL에 나갔을 때와 지금은 규모와 퀄리티 모두 차이가 난다.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좋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팀도 홍보도 되고, 상금이 걸렸다. ACL에서 한국 팀들이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름을 알리는 좋은 선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