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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작년보다 좋은 성적"→"팬들이 만족할 결과"→"구슬땀 흘리며 준비" K리그 대표 선수들도 아시아 무대는 남다르다

기사입력 2025-09-04 13:29


[현장인터뷰]"작년보다 좋은 성적"→"팬들이 만족할 결과"→"구슬땀 흘리…
각오 말하는 김영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울산HD 김영권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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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작년보다 좋은 성적"→"팬들이 만족할 결과"→"구슬땀 흘리…
각오 말하는 김인성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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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가 다시 아시아 무대로 나간다. 대표 선수들도 단단한 각오와 포부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4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3연패의 울산 HD와 사상 첫 ACL 진출의 강원FC, 5년 만에 돌아온 FC서울, 코리아컵 우승으로 국제선 티켓을 따낸 포항스틸러스가 더 큰 무대로 발을 뻗는다. 울산 김영권, 강원 이유현, 서울 김진수, 포항 김인성이 대표 선수로 나섰다.

이들의 목표는 아시아 무대에서의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지난시즌 ACLE에서 리그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울산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은 작년과 다른 성적을 약속했다. 그는 "작년을 돌아보면, 강원과 리그 우승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며 ACL에 집중하지 못했다. 리그에 집중하다보니 부진한 성적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감독, 선수들 모두 많은 소통을 하고 어떻게 ACL을 잘 헤쳐나갈 것인지를 얘기해 잘 준비해야 한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우리가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5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온 서울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스테이지 통과를 겨냥한다. 김진수는 "서울이 오랜만에 ACL을 나간다고 알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팬들을 위해서 좋은 성적을 가져와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다. 팬들이 만족할 결과를 매 경기 가져오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다"고 했다. 아시아 무대의 처음 발을 들이는 강원도 마찬가지다. 강원의 이유현은 "개인적으로는 ACL 경험이 있지만, 우리 팀에 ACL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도전한다는 마음이다. 가감없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ACL2에 나서는 포항은 새로운 무대에 대한 설렘도 드러냈다. 김인성은 "ACL2에 참가하며, 기대가 되고 설렌다. 클럽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장인터뷰]"작년보다 좋은 성적"→"팬들이 만족할 결과"→"구슬땀 흘리…
각오 말하는 김진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FC서울 김진수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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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포트 1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홈), 멜버른 시티(홈), 상하이 포트(원정), 빗셀 고베(원정), 포트2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홈), 청두 룽청(홈), 마치다 젤비아(원정), 상하이 선화(원정)과 맞붙게 됐다. 서울도 울산과 같은 홈, 원정 상대를 만난다. 강원은 홈에서 상하이 포트, 비셀 고베, 상하이 선화,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하고, 원정에서 부리람, 멜버른 시티, 산프레체 히로시마, 청두 룽청을 만난다.

비교적 수월한 중국, 일본 원정 일정을 받게 된 울산과 서울, 반면 강원은 태국과 호주 등 장거리 원정이 예고되어 있다. 울산의 김영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좋은 조 편성을 바라면 도둑놈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원정을 피했고, 홈에서 경쟁력 있는 팀들과 싸울 수 있다. 유리한 조편성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더 중요한 ACL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의 김진수 또한 "원정을 멀리 안 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리그도, ACL도 치러야 하기에 먼 것보다는 가까운 것이 낫다"고 했다. 반면 강원의 이유현은 "선수들 반응은 '와, 멀다'였다. 태국 원정이 시즌 막바지고, 내년 첫 경기가 멜버른이기에 스케줄은 다행인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는 다른 팀들과 달리 포항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포항은 H조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를 만난다. ACL2는 조별리그 방식으로 한 조에 포함된 네 팀이 홈-원정 방식으로 일정을 치른다. 김인성은 "조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예선은 통과한다고 본다. 마지막 경기가 홈이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다"고 했다.


[현장인터뷰]"작년보다 좋은 성적"→"팬들이 만족할 결과"→"구슬땀 흘리…
각오 말하는 이유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강원FC 이유현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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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작년보다 좋은 성적"→"팬들이 만족할 결과"→"구슬땀 흘리…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HD 신태용 감독과 김영권, 강원FC 정경호 감독과 이유현,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김진수,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과 김인성. 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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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ACL에 대한 동기부여도 남달랐다. 더 큰 무대, 어쩌면 자신의 활약을 돋보이게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K리그 팀들이 꼭 한 번씩은 나가봤으면 한다. 이제까지 축구 생활을 하며, 8번 9번 정도 나갔다. ACL에서 성장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나도 직접 경험했다. 중국, 일본, 한국에서 다 경험하며 내 눈으로 다 봤었다. K리그의 다른 팀들도 순위권 싸움을 하며, 발전하면 좋겠다. ACL의 의미가 좋고, 선수들이 발전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유현 또한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ACL이라는 큰 무대를 통해서, 강원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 큰 무대에서 좋은 팀들로부터 오퍼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강원의 저력을 펼쳐서 팀이 좋은 축구를 한다는 것을 잘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오랜만에 ACL에 나가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많을 것이다. ACL 무대에 나가면 여러 일들이 생기고, 좋은 일들도 많을 것이라고 본다. 안 좋았던 것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많은 것들이 도움이 되는 대회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미 여러 팀을 거치며 ACL 무대를 경험한 김인성은 "내가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잘하고 ACL에 나갔을 때와 지금은 규모와 퀄리티 모두 차이가 난다.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좋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팀도 홍보도 되고, 상금이 걸렸다. ACL에서 한국 팀들이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름을 알리는 좋은 선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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