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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시 돌아와줘' 프랭크 감독 최악의 딜레마...'EPL 득점왕' SON 정통 후계자 없다

기사입력 2025-09-05 05:29


'손흥민 다시 돌아와줘' 프랭크 감독 최악의 딜레마...'EPL 득점왕'…
사진=스퍼스웹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계속해서 왼쪽 윙어를 누굴 선택할 것인지가 고민일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4일(한국시각) '손흥민의 감정적인 토트넘과의 이별은 올여름 초 프랭크 신임 감독에게 두 가지 딜레마를 안겨줬다. 프랭크는 곧바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손흥민의 후임 주장으로 이상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결정은 단순했지만, 다음 주전 왼쪽 윙어가 누가 될지는 훨씬 더 어려운 문제였다'며 손흥민의 실력을 대체해줄 선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적응기였던 첫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던 마지막 시즌을 제외한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왼쪽 윙어였다. 지난 8년 동안 손흥민처럼 꾸준했던 왼쪽 윙어는 EPL에 존재하지 않았다. 꾸준함에 더불어 고점도 높았다. 2021~2022시즌 페널티킥 도움 없이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다.
'손흥민 다시 돌아와줘' 프랭크 감독 최악의 딜레마...'EPL 득점왕'…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토트넘 10년 생활 동안 손흥민은 454경기 뛰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단순무식하게 계산해도 10년 동안 매시즌 45경기 이상을 뛰면서 17골 10도움을 해줘야만 손흥민을 잘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그런 선수가 지금 토트넘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디 애슬래틱은 '브레넌 존슨, 사비 시몬스, 히샬리송, 랑달 콜로 무아니는 경험 많은 국가대표들이지만, 마티스 텔과 욀손 오도베르는 아직 성장 중이다. 그들이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어 잠재력을 발휘하고 주전 경쟁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앞에 너무 많은 경쟁자가 있는 것일까? 두 선수 모두 프랭크 체제에서 공식 경기 선발 출전은 없으며, 콜로 무아니의 합류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리그 3경기에서 존슨이 왼쪽 윙어로 나섰다. 존슨은 3경기 2골을 넣으면서 잘해주고 있지만 문제는 존재감이다. 존슨은 손흥민처럼 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도 아니며 창의적으로 동료들에게 패스를 찔러주지도 못한다.
'손흥민 다시 돌아와줘' 프랭크 감독 최악의 딜레마...'EPL 득점왕'…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토트넘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디 애슬래틱은 '존슨은 동료들보다 공을 다루는 데 더 보수적이다. Fbref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지난 시즌 90분당 돌파 시도 1.8회, 전진 드리블 2.4회를 기록했다. 오도베르는 90분당 돌파 시도 3.4회, 전진 드리블 4.7회였고, 텔은 각각 5.2회와 2.7회였다. 하지만 오도베르와 텔은 존슨의 득점 본능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시몬스도 왼쪽에서 뛸 수는 있지만 당장은 10번 자리에 사용해야 할 선수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없기 때문에 10번 역할을 맡아줄 선수가 시몬스를 제외하면 없기 때문이다.

도미닉 솔란케가 돌아오거나 콜로 무아니가 훈련장에서 최전방 자리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면 히샬리송도 왼쪽에서 뛸 수는 있다. 하지만 히샬리송 역시 투박한 선수라 수비 조직을 깰 힘이 부족하다. 콜로 무아니 역시 왼쪽에서 뛸 수 있을 뿐, 중앙에 더 잘 어울리는 선수다.
'손흥민 다시 돌아와줘' 프랭크 감독 최악의 딜레마...'EPL 득점왕'…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동료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결국 지금 데리고 있는 선수들은 왼쪽 윙어 포지션에 너무 큰 단점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존슨, 히샬리송, 콜로 무아니는 측면에서의 파괴력이 부족하며 텔과 오도베르는 저돌성은 있으나 득점력이 부족하다. 시몬스를 왼쪽에 기용하고 싶어도 중앙에 기용될 선수가 없어서 불가능하다. 손흥민 정통 후계자를 영입하지 않은 토트넘과 프랭크 감독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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