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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까. 다만 행선지는 토트넘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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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룬다면 다음 목표는 EPL에서의 신기록이 될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3년간 뛰면서 구단 역대 최다골(280골)과 더불어 EPL 역대 최다 득점 2위(213골)에도 올랐다. 앨런 시어러의 260골 기록과는 47골 차이로, 케인이 만약 두 시즌 정도 현재 기량을 EPL에서 유지한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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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올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첫 시즌을 맞이했지만, 시즌 초반 시작은 부진하다. 리그 3경기 1승1무1패에 그쳤고, 리그컵에서는 4부리그 팀인 그림스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맨유 수뇌부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신뢰하지만, 향후 성적에 따라 새 감독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사우스게이트가 케인을 데려올 수 있다면, 맨유 수뇌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상황에서 케인마저 EPL 복귀 시에 토트넘이 아닌 다른 구단을 택하며 더욱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공격수를 적으로 만난다는 사실은 토트넘에도 안타까운 결과로 다가올 수 있다. 매년 여름 이적설이 꾸준히 거론되는 케인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