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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으로 부임해 첫 경기를 치른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조롱이 쏟아졌다.
노팅엄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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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포스테코글루의 노팅엄 부임 이후 첫 경기이기에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감독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갑작스럽게 노팅엄과 결별했다. 구단주와의 관계가 문제였다. 구단주와의 불화로 인해 경질 가능성이 거론됐고, 곧바로 결정이 이뤄졌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평소 친분이 있던 포스테코글루를 곧바로 차기 감독으로 결정하며 곧바로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올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한 그는 기존 4년 계약에 절반만 채웠다. 경질 이유는 단연 성적 부진이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며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안겼지만, 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을 모두 만회할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7위로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을 떠날 이유가 충분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노팅엄 감독으로서 EPL 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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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패배 후 포스테코글루에게는 많은 조롱도 쏟아졌다. 영국의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 감독이었던 그에게 노골적인 조롱을 보냈다. 그들은 모욕적인 노래를 불렀다'라고 전했다. 아스널 팬들은 포스테코글루를 향해 "아침에 경질될 거야", "토트넘 위장한 거 아냐?"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롱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가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가 새롭게 이끌게 된 토트넘은 9월 A매치 이후 첫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4경기에서 3승1패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개막 이후 단 1실점만을 허용하고, 8골을 넣으며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