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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시즌 초반 대단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고, 수비진에는 제드 스펜스, 미티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중원에는 파페 마타르 사르,주앙 팔리냐, 루카스 베리발이 위치했고, 공격은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로 구성됐다.
경기 초반에는 웨스트햄이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토트넘이 어려웠던 흐름을 잘 버텨냈다. 골망을 먼저 흔들었던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9분 쿠두스의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심판은 직전 경합에서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은 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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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곧 위기를 맞았다. 후반 10분 수첵이 팔리냐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고의는 없었지만 팔리냐의 정강이를 찍어버리는 태클이 나오면서 퇴장을 면할 수가 없었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베리발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침투했고, 로메로가 제대로 롱패스를 찔러줬다. 베리발이 곧바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대0을 만들었다. 원정 팬들은 환호했고, 웨스트햄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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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0이 되자 웨스트햄 팬들은 집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수적 열세 속에 추격할 힘을 잃었고, 토트넘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의 이날 승리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가 잘 뿌리내리고 있다는 걸 입증한 경기였다. 다만 걱정거리는 있다.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세트피스와 센터백 듀오, 베리발의 경기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