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흥민 없어도 괜찮아요! 토트넘 미쳤다, ‘베리발 미친 활약’ 웨스트햄 3-0 제압...EPL 2위 등극

기사입력 2025-09-14 10:17


손흥민 없어도 괜찮아요! 토트넘 미쳤다, ‘베리발 미친 활약’ 웨스트햄 …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시즌 초반 대단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리그 4경기에서 3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1위에 오른 아스널에 골득실이 뒤진 2위에 자리했다.

홈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다. 수비진에는 엘 하지 디우프, 막스 킬먼,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카일 워커-피터스가 자리했고, 중원에는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와 토마스 수첵이 짝을 이뤘다. 2선에는 크리센시오 서머빌, 루이스 파케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배치됐고, 최전방은 제로드 보웬이 맡았다.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고, 수비진에는 제드 스펜스, 미티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중원에는 파페 마타르 사르,주앙 팔리냐, 루카스 베리발이 위치했고, 공격은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로 구성됐다.

경기 초반에는 웨스트햄이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토트넘이 어려웠던 흐름을 잘 버텨냈다. 골망을 먼저 흔들었던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9분 쿠두스의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심판은 직전 경합에서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은 무효가 됐다.
손흥민 없어도 괜찮아요! 토트넘 미쳤다, ‘베리발 미친 활약’ 웨스트햄 …
사진=토트넘
이후 전반전은 다소 답답하게 흘러갔다. 토트넘도 웨스트햄의 수비진에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시몬스는 데뷔전 초반에서 다소 잠잠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후반 2분 시몬스가 올린 코너킥을 사르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시몬스의 첫 데뷔 공격 포인트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웨스트햄은 곧 위기를 맞았다. 후반 10분 수첵이 팔리냐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고의는 없었지만 팔리냐의 정강이를 찍어버리는 태클이 나오면서 퇴장을 면할 수가 없었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베리발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침투했고, 로메로가 제대로 롱패스를 찔러줬다. 베리발이 곧바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대0을 만들었다. 원정 팬들은 환호했고, 웨스트햄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손흥민 없어도 괜찮아요! 토트넘 미쳤다, ‘베리발 미친 활약’ 웨스트햄 …
사진=토트넘
토트넘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팔리냐가 패스를 받아 베리발에게 공을 내줬다. 베리발은 압박을 벗겨내고 판 더 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판 더 펜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3대0이 되자 웨스트햄 팬들은 집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수적 열세 속에 추격할 힘을 잃었고, 토트넘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의 이날 승리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가 잘 뿌리내리고 있다는 걸 입증한 경기였다. 다만 걱정거리는 있다.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세트피스와 센터백 듀오, 베리발의 경기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