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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탈(脫) 맨유'가 답이었던 것일까.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14일 '맨유 팬들은 호일룬이 나폴리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것을 보고 같은 입장을 취했다. 그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체제에서 골문 앞 침착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나폴리를 상대로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떠나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에 달했다. 하지만 그는 맨유 합류 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왕따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딛고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2023~2024시즌 EPL 30경기에서 10골-2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 2월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24~2025시즌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비시즌 부상으로 또 다시 재활에 몰두했다. 리그 32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내부 불화설도 돌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 시즌을 앞두곤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스코 등 공격수를 다수 영입했다. 결국 호일룬은 나폴리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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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호일룬은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 밑에서 증명할 것이 많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나은 축구 선수가 돼야 한다. 나는 많은 국제 경험을 갖고 있다. 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등을 경험했다. 여러 나라에서 뛰었다. 이탈리아 최고의 팀에서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항상 열심히 한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