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고 유망주인 양민혁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이날 포츠머스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력으로 버텨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슈팅을 10개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1개일 정도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양민혁은 이날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리그 4경기 연속 출전이 불발됐다.
|
하지만 머피, 비안치니, 채플린의 경우는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3번이나 선발로 나선 머피는 겨우 1도움, 비안치니는 5경기 출전에 1도움이다. 채플린은 임대된 후 사우샘프턴전에서 첫 경기를 소화한 선수지만 원소속팀인 입스위치 타운에 있을 때부터로 계산하면 이번 시즌 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일단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목표다. 경기에 많이 뛰어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뽑힐 자격도 생긴다.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해보겠다. (손)흥민이 형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했다"며 출전 시간을 제일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어떤 팀으로 임대를 갈 것인지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츠머스는 양민혁이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마치고 돌아오길 기다렸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양민혁을 임대로 데려갔다. 양민혁도 포츠머스의 적극적인 구애를 보았기 때문에 임대를 결정했을 것이다. 무시뉴 감독 역시 양민혁을 두고 "그는 우리가 주시했던 선수다. 토트넘에서도 당연히 엄청난 기대감을 품고 있다. 양민혁은 양 측면에서 뛸 수 있고 매우 날카롭다"며 기대감을 남겼지만 1~2경기 뛰게 한 후 선수를 투입하지 않고 있다.
무시뉴 감독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선 팬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는데, 기회를 받아야 선수들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다. 지금처럼 양민혁이 출전 기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시즌 중반에 임대 해지를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