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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현역 시절과 기량은 비교할 수 없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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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의 활약은 당연히 현역 시절과 비교할 수 없었다.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여전히 축구를 소화하기에는 100%의 몸 상태가 아닌 박지성이었다. 이날 측면에 자리한 박지성은 전성기 시절의 화려함은 볼 수 없었지만, 후반까지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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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이날 맨유 시절 동료인 루니와는 FC 스피어의 동료로, 마이클 캐릭, 리오 퍼디난드 등과는 적으로 맞섰다. 이점에 대해 "훈련에서는 상대로도 만나기도 했었다. 은퇴하고, 경기장에서 같이 뛰는 것 자체가 예전의 기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상당히 추억에 젖었다. 선수 시절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껴서 상당히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했다.
이번 아이콘매치를 위해 재활까지 몰두했던 박지성은 경기장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팬들을 위해 뛰었다. 그는 "모든 프로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경기에서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다 똑같다. 선수들이 그렇기에 경기를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거 같다. 다만 결과는 항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보다 과정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로서 좋은 경기를 했기에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