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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은 일본에서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이날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돼 일본 매체들도 취재를 왔다. 박지성은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도 인터뷰한 뒤 일본 취재진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본 매체 사커킹과 만난 박지성은 "무릎 부상 영향으로 몇 년 동안 뛸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과거 함께 뛰거나 맞붙었던 선수들과 뛰고 싶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들을 불러 함께 뛸 수 있다면 최고라고 생각했다"라며 부상에도 몸까지 만들어가면서 아이콘매치를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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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교토 퍼플 상가에서 제안을 받아서 K리그가 아닌 J리그에서 프로 데뷔했다. 박지성은 데뷔 시즌에 로테이션 멤버로 뛰다가 강등을 경험했다. J리그2에서 박지성은 교토의 주전이 돼 주전으로 활약했다. 곧바로 팀을 J리그1로 승격시킨 박지성은 2002시즌에는 교토 구단 역사상 첫 천황배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구단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천황배 우승은 교토가 이뤄낸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 교토 팬들은 박지성을 여전히 기억해주고 있고, 박지성도 은퇴 후 교토를 다시 찾아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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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J리그1은 리그 6위인 산프레체 히로시마까지 우승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박지성은 교토의 리그 우승 경쟁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정말 놀랐다"며 웃으면서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기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노력해서 첫 우승을 목표로 해주길 바란다. 시간이 되면 가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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