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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명보호와의 11월 국내 친선경기 상대는 조금은 특별한 경기력을 자랑하는 나라다.
9월 A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위한 실험과 점검의 시간에 돌입한 홍명보호. 9월의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다. 동아시안컵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플랜B' 스리백이 김민재를 중심으로 잘 뭉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원톱 전술과 중원 조합 실험도 성공적이었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제 실점 이후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전방 오현규의 분전과 손흥민 조커 전략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국은 10월 A매치 기간에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를 만나며 남미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가늠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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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들이기에 원정 팀들의 무덤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09년에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에 1대6으로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볼리비아의 홈 이점은 확연히 드러났다. 볼리비아는 홈에서 콜롬비아(1대0 승), 우루과이(0대0 무), 칠레(2대0 승) 등을 잡아냈다. 특히 직전 9월 A매치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을 0대1로 꺾는 이변까지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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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홈을 떠난 볼리비아는 완전 다른 팀이다. 남미 예선 원정 9경기에서 1승8패, 무려 28실점을 허용했다. 최근 원정 5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을 상대로 원정을 떠나는 길이 더욱 두려울 수밖에 없는 볼리비아다. 남미에서도 특별함을 자랑하는 볼리비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원정 최약체의 모습이 드러날지 아니면 반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