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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최고의 소식, 2006년생 미친 유망주 탄생 '제2의 이강인 예고'..."시즌 최고 영입, 라리가 관심 폭발 예상"

기사입력 2025-09-16 09:29


韓 축구 최고의 소식, 2006년생 미친 유망주 탄생 '제2의 이강인 예…
사진=지로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떠오르는 한국 초신성 김민수가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김민수의 소속팀 안도라 FC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안도라 엔캄의 누 에스타디 엔캄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2 5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안도라는 리그 5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에 성공했다.

이날 안도라 결승골의 주인공은 2006년생 한국 유망주 김민수였다. 1대1로 서로 흐름을 주고받던 전반 35분 중앙에서 마르크 도메네크가 왼쪽에서 침투하고 있는 김민수를 향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김민수는 수비수보다 뒤에서 출발했지만 엄청난 속도로 수비수를 앞섰다. 엄청난 속도로 패스를 받은 김민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되자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친 뒤에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김민수의 속도, 침착성 그리고 골 결정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민수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안도라는 후반 막판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리그 5경기 만에 2골 2도움을 터트린 김민수는 임대생 신화를 쓰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안도라가 터트린 9골 중 4골에 관여하고 있는 김민수는 팀에서 제일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韓 축구 최고의 소식, 2006년생 미친 유망주 탄생 '제2의 이강인 예…
사진=안도라
이번 시즌이 김민수가 제대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첫 시즌이라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이제 19살인 김민수는 초등학교를 마친 후 곧바로 스페인으로 넘어가 이강인처럼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선수다. 2022년 스페인 라리가 구단인 지로나에 입단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민수는 빠르게 성장했고, 지난 시즌부터는 지로나 1군에 종종 부름을 받았다.

1군 데뷔까지 성공해 한국인 역대 라리가 8호 선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한국인 최연소 데뷔 2위 기록을 세웠다. 여러 기록을 세웠지만 김민수는 지로나 1군에서 뛰기엔 아직 무리였고, 하부리그 소속인 B팀에서 많이 뛰었다.

김민수의 재능을 알아본 건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헤라르드 피케였다. 피케는 안도라 구단주다. 피케의 선택을 받은 김민수는 안도라로 임대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지금까지 최고의 선택이 되고 있다. 왼쪽 윙어 주전인 김민수는 8월 리그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해 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까지 오르기도 했다.
韓 축구 최고의 소식, 2006년생 미친 유망주 탄생 '제2의 이강인 예…
사진=안도라
경기 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김민수는 피케가 구단주로 있는 안도라가 영입한 가장 큰 보강 중 하나였다. 김민수 영입은 피케의 직접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었고, 그만큼 구단 최고위층의 보증을 받고 이뤄졌다. 안도라에서도 이바이 고메스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과감하고 거침없는 플레이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곧 지로나를 비롯한 1부 리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며 김민수를 극찬했다.

고메스 감독도 이번 경기 후 "아이게루 올라바리에타와 김민수 같은 선수들은 현재 측면에서 가장 많이 뛰고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날마다 성장하고 있고, 상대팀이 그들에게 공간을 내주면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 상대 수비가 그들을 집중적으로 막으면 자연스럽게 다른 공격 루트가 열린다"며 김민수의 성장세를 칭찬했다.

김민수가 이런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2선 유망주 중에서 제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가 뛰는 자리에 손흥민이라는 아직은 넘을 수 없는 존재가 있지만 미래적인 관점에서 김민수를 키우기 위해 발탁할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김민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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